UCC (User Created Content) UCA (User Created Application) 예전에 "Web 2.0 and RIA"라는 발표 자료를 만들 때, UCA라는 약어를 만들어 봤었습니다.
UCP는 User Created Phone? 약간 오바스럽긴 하지만, UCP라는 약어도 머지 않아 생길 듯...
예전 부터 Windows나 Symbian 등의 스마트 폰에서는 그것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직접 어플리케이션들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2가지 또 다른 예를 보시죠.
1. iPhone Dev Camp
이 모임은 아이폰에서 웹을 좀더 잘 이용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합니다. 위의 로고를 클릭해보면 아시겠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아이폰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완전히 자발적으로 모인 사람들이고 주로 웹 개발자(서버-사이드겠죠?)들이 주최가 되어서 모인 것으로 보이고, 아이폰을 위한 웹 디자인이나 웹 표준에 대해서 활발하게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즉, 아이폰이 모바일 웹 2.0의 플랫폼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기준으로 웹 페이지 혹은 웹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아이폰에는 WebKit 기반의 사파리 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아이폰을 써보지는 못했지만 웹 표준을 지키고있으며, Ajax와 같은 최신 기술들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웹 표준들을 다른 모바일 브라우저에 탑재되고 있지만 웹 개발자들이해당 모바일 브라우저 혹은 해당 모바일 폰에 맞게 작업하는 일은 거의 드물었습니다 (IE, FF에 맞추기도 버거우니까요).
이 모임에서는 아이폰이 키보드가 없이 터치 UI이기 때문에 페이지 내의 버튼이나 링크를 더 크게 만들어야 된다는 등의 주의 사항까지 논의하고 있으며, 페이지 태그 속성까지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임은 아이폰이 출시되는 곳에서는 계속 활성화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나라의 모바일 폰 회사와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출시 되자마자 모바일 웹의 표준으로 전세계에 있는 웹 개발자들의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즉, 모바일 웹 개발자들은 이 아이폰을 플랫폼 삼아서 서비스 개발을 할 것입니다. 결국 또 다른 웹 플랫폼이 되는 것입니다.
2. Open Linux Phone
해당 기사를 읽어보시면 폰자체만 파는 것이아니라 마치 개발자용 시료(?)처럼 개발을 위한 키트도 제공됩니다. 모토로라에서 리눅스 폰이 나왔다고 들었지만 이처럼 완전한 오픈소스로 출시된 것은 아닐 것입니다. PC에서 리눅스 매니아들에게는 이제 모바일 폰의 어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할 때가 온 것 같네요.
저는 위의 2가지 사례를 보고 모바일 폰 제조회사가 나가야할 길은 개방과 표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폐쇄적인 모바일 폰 소프트웨어는결국 회사 내의 개발자들만의 것입니다. 개방과 표준의 시대에는 디자인, 코딩, 디버깅 모두 개방해야 합니다.
1) Surf the Web in style 이전의 SSR(Small Screen Rendering)에 안주하지 않고 완전한 웹 페이지를 그대로 표현했다. 즉, 웹 페이지를 이미지화 해서 사용자가 PC에서 봤던 페이지 그대로를 보여준다. 모바일 브라우저로 유명한 ACCESS 회사의 NetFront 3.4에 있는 "Page Pilot"과 유사한 기능이다.
2) "X marks the spot" - start at the right place 이것은 페이지 로드가 완료되었을 때 사용자가 읽기 시작하는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한다는 것인데 실제 써보면 음... 정말 페이지의 내용까지 파악해서 보여주는지 잘 모르겠다.
3) Stay at the right place 사용자가 스크롤하지 않아도 하나의 내용에 대해서 볼 수 있도록 자동으로 화면에 맞춰준다는 것인데, 점점 브라우저가 단순히 태그인식뿐만 아니라 컨텐츠 인식까지 할 수 있는 AI(?)를 갖춰가고 있는 듯...
4) A mouse 이것은 보통의 모바일 폰에 대부분 있는 4방향키로 가상의 마우스를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미 ACCESS사의 NetFront 3.4에는 탑재되어 있기도 하다. 실제로 써보면 기존 마우스보다 더 편할 수 있다. 그 이유는 기존 마우스는 단순히 픽셀 이동이지만, 이 가상 마우스는 해당 페이지의 링크 등을 인식해서 빠르게 링크가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써보면 안다. 무지 편하다는 것을...
5) Power scrolling 파워... 좀 오바같은데, 2,4,6,8 키가 결국 "Page down", "Page up"과 유사하게 큰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고, 5키는 전체 페이지와 해당 영역의 세부 페이지에 대한 토글 키이다.
BBC News에 접속한 모습
6) Fast and cheaper browsing 결국 오페라 미니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르고 공짜라는 것이다. 빠른 이유는 이전 글인 "모바일 웹의 시작"에서도 언급했지만, 브라우저와 웹 서버 사이에 오페라 미니 서버를 두고 컨텐츠를 독자적인 방식으로 컴팩트하게 변경을 시키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빠르다. GPRS에서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7) Good old Small Screen Rendering 이 특징은 이미 예전 버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모바일 브라우저의 꽃이라 할 수 있겠다. 해당 페이지의 렌더링을 임의의 방식으로 LCD의 너비에 맞게 정렬해서 보여준다. 페이지의 전체 내용을 보기엔 가장 편한 방식이다.
8) Quick access to key functionality with the context menu 1키는 PC의 오른쪽 마우스를 클릭한 것과 유사하게 현재 상황에 맞는 "Context menu"가 나타나서 접근성을 쉽게 했다.
9) Web designers go wild CSS를 잘 지원해서 pixel단위의 설정을 완벽히 보여준다라는 의미인 것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예를 들어 Font-size 단위가 pixel일 경우에도 잘 지원할 수 있다라는 것인지...
10) It's just the beta 이것은 베타버전이므로, 최종 버전에는 더 많은 기능들이 들어갈 수 있단다. 오페라 미니의 가장 큰 장애물 중에 하나가 바로 end-to-end security였는데, 최종 버전에서 이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온라인 뱅킹 등의 SSL 기능도 완벽히 수행될 수 있을 것이다.
추가적으로 아래는 오페라 미니 4 베타로 네이버에 접속한 화면이다. 해당 모바일 폰이 한글을 지원하지 않아서 다 깨져서 나오지만 한글만 지원되는 폰이라면 무리없이 네이버 등의 포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국내 CDMA 폰의 브라우저와 자바 등은 아직도 폐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오페라 미니를 사용하기에는 아직도 넘어야 될 산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