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31. 11:59
2009년 한 해는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사회적으로,
- 신종플루
- 많은 자살 소식
- 안타까운 용산 참사
- 위대한 분들의 사망
- 미국 경제 붕괴로 인한 전 세계 경제 위축
등으로 암울했던 한 해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 도전 실패 
- 뜻하지 않은 직무 변경
- 너무 소중한 팀원들을 잃었다는 것
으로 인해서 많은 좌절을 맛본 해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
- SNS 어플리케이션들이 모바일로 쏟아져나옴.
- 모바일 웹, HTML5이 메인스트림으로 확고해짐.
- 마이크로블로그, 실시간웹이 블로그의 보조역할이 아닌 메인으로 등장.
- 구글 크롬 OS/브라우저, 안드로이드로 영역을 확대해나감.
- 애플 아이폰으로 국내 모바일인터넷/스마트폰이 시작됨.
- ARM 시스템 이해로 기본지식을 넒힘.
등의 엄청난 기술들이 나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지식탐닉의 소스를 제공해주었다.

나의 소중한 가족,
- 와이프는 아이 둘을 키우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 첫 아이는 6살이 되어 이제 좋아하는 여자친구까지 있고,
- 둘째 아이는 3살이 되어 우리 가족의 웃음을 유발하는 엔터테이너가 되어 있는
등 생각만 해도 참으로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이제 30을 넘어 40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 딱히 이루어 놓은 것이 없어 세상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이 시를 읽고 싶다.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 하지 말라.

슬픔을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은 기필코 오리니.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모든 것은 순식간에 지나가고 

지난 것은 모두 그리워만 진다. 

절대 좌절하지 말고 소중한 나를 생각하자.
나 자신에게 올 한 해 정말 멋지고 자랑스럽게 지냈다고 말하고 싶다.
2009년! 이제 잘 가라!!






Posted by aquicker